어라?
볼록나온 배 보란듯이
하늘을 보고 누워있다
죽은걸까??
신발 끝으로 툭툭 쳐보았다.
갑자기 날개짓 푸득 하더니
다시 침묵
갑자기 미안해졌다.
숨이 붙어있는 너에게
예의 없이 발로 툭톡 찾던 내가
미안한 마음
매미앞에 다시 쭈그리고 앉아
이번에는 최대한 경건한 마음으로
엄지와 검지를 최대한 가볍게해서
몸통을 살짝 잡아
시원한 땅바닥으로 원위치
이번에는 몆번의 날개짓
고마움에 대한
매미의 답례 인양
내앞에서 잠시 날개를 펼쳐 푸득득
그리고는 가버렸다.
얼마남지 않은 생
그럼에도
고맙다. 살아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