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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너 만 힘든건 아니야 말만 안한다 뿐이지 사람 사는건 다 똑같아 그러니 힘을 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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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한국 사진 문학상 시상 2025. 6. 22.
제12회 한국사진문학상 당선 ​장려상 : 오병실 시인의 ​ 집으로 가는 길 오랜 방황의 끝지친 마음 부여잡고뚜벅뚜벅 걸어가는 석양길 하얀 가로등 환한 웃음으로괜찮아 잘 왔어어색함 애쓰는 나를 달래준다. 갈 곳이 있어 다행이다.반겨줄 이가 있어 다행이다. 언제나 불 밝혀 따스한 온기가 흐르고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잘 왔다내손 덥석 잡아주실거칠어진 어머니의 손 그리워 생각만으로도 눈물 나는 어머니의 집으로나 지금 가고 있다. 심사평오병실 시인의 「집으로 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하나쯤 간직된 '돌아갈 곳'에 대한 그리움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풀어낸 시다. 이 시는 단순한 귀향의 이야기가 아니라, 방황과 지침, 그리고 위로를 통과한 한 인간의 진심 어린 귀환을 그리며, ‘집’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정서적 깊이를 되새기게 만든다.. 2025. 6. 22.
25년 글벗 하반기 모임 바쁜 일정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있는 모임도 두 번이나 빠지게 되어 미안한 마음~~번개모임으로 신인 작가분들 환영회를 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글벗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2025. 5. 20.
엄마꽃 (삼행시) 엄마꽃엄 ~ 엄마 머리에는 서리꽃마 ~ 마음속에는 사랑꽃꽃 ~ 꽃을 좋아해 꽃이 되신 우리 엄마 2025. 2. 13.
부러움 부러움 / 오 병실너는 좋겠다.밍크코트 입어서나도 입고 싶다.고급진 밍크코트 2025. 2. 10.
무소식 (디카시) 무소식기약 없는 기다림체념이라는 가시가 가슴속에 자라고 있다. 2025. 1. 29.
디카시 (접선) 접선밤사이 외계인 친구가 다녀갔다지구인을 만나고 싶어알 수 없는 그들만의 암호풀어야만 만날 수 있다. 2025. 1. 19.
철원의 땅 철원, 아픔의 땅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울부짖던 내 아버지 바라보며 통곡 속에오열하던 내 어머니 굽이치며 휘돌아가는한탄강은한 없이 솟구치던피와 눈물의 강이었지 그들의 피. 땀. 눈물로 일 구워진철원의 이 땅에서 나 지금자유로이 숨을 쉴 수가 있어 도피안사 절에서부처님께 합장하며그들에게감사하고 감사한다. 언젠가 들판에 핀 꽃길을 따라저 산 넘어가 볼 수 있는 그날이하루빨리 다가오길 바라며~~ 2024. 12. 8.
눈송이 눈송이 나폴 나폴 솜털처럼 가볍게 날아와 온몸에 살며시 내려앉았네 머리, 어깨, 눈 섶 위에도 두 손 고이 벌려 반겨주고파 슬며시 손 내밀어 보는데 입속에 달콤한 솜사탕 녹아내리듯 눈물만을 남기고 사라져  아쉬운 맘 물끄러미 하늘만 바라 보내 202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