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아픔의 땅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울부짖던 내 아버지
바라보며 통곡 속에
오열하던 내 어머니
굽이치며 휘돌아가는
한탄강은
한 없이 솟구치던
피와 눈물의 강이었지
그들의 피. 땀. 눈물로 일 구워진
철원의 이 땅에서
나 지금
자유로이 숨을 쉴 수가 있어
도피안사 절에서
부처님께 합장하며
그들에게
감사하고 감사한다.
언젠가 들판에 핀 꽃길을 따라
저 산 넘어가 볼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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