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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너 만 힘든건 아니야 말만 안한다 뿐이지 사람 사는건 다 똑같아 그러니 힘을 내렴 *
삐삐의 노트

가을이 왔다.

by 삐삐의 쉼터 2023. 10. 11.

숨을 헐떡 거리며
못살겠다고
연신 차가운 커피와
시원한 곳만을 찾아서
다니던 날들이 엊그제 갖더니

참으로 간사한 게 인간이라 했던가
요즘 들어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뱉는
아~~ 춥다. 는 소리와 함께
따뜻한 커피가 생각난다.

이렇듯 계절은 기다림
어김없이 찾아올 계절이건만
그새를 참지 못했던 나

이 가을을 맞이하기가
심히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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