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의 노트
메주와 첼리스트를 위하여~~
by 삐삐의 쉼터
201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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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와첼리스트, 된장, 쌈장, 청국장] 메주와 첼리스트를 위하여~~~ |
** 송광사의 학승이였던 돈연스님과
서울대 음대를 거처 독일 뤼벡음대까지 졸업한
첼리스트 도완녀씨....
도대체 어울릴것 같지않은 두사람...
돈연스님을 따라 멀고먼 여정의길에 오른 첼리스트 도완녀씨가
온전히 뿌리를내리고 어여뿐 아이들과 둥지를트고 사는곳
강원도 정선의 된장마을.....
몇해전인가 ....
우연히도 티브이에서 방영되였던
된장을 연주하는 아줌마를 본기억이난다.
그때 프로를 보면서도 내심 어떻게 저렇게 살수있을까?
남편인 스님은 하루가 멀다하고 출타중이고..
아이셋을 키우면서 저리도 힘든일을 할수있다니!!!
그것도 넘 즐거운 마음으로...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수없다.
어떠한 열정과 힘이 그녀를 그곳에있게 하였을까??
가만 생각하니 그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도시에서 살게되면 도시생활에졎어 두번다시는 산속생활을 할수없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를 취하면 하나는 버리게 되는데..
도완녀씨는 밭을 일구면서도...
장을 담그면서도....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한순간도 첼로를 잊어본적이 없는것 같다.
순간의 슬픔도...기쁨도.... 행복도....
거칠어진 손끝으로 첼로를 연주하면서
모든것을 인내하고 참아내며 살앗으리라.
오래전 지나는길에 잠시 그곳을 들려본적이있었다.
어마어마하게 늘어서있는 장독들.....
정말 웅장하기 그지없었다.
시간이없어 직접 첼로연주하는것을 보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장독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여있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요즘은 된장팩으로 맛사지하는것도 건강에 좋다고 하던데..
날이 따스해지면 친정식구들과 함께 꼭한번 다시 가보려 한다.
그때는 도완녀 님께서 직접 첼로연주하는 모습을 볼수있기를 바라며...
메주와 첼리스트를 위하여~~~~
내일도..모래도..영원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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