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명절을 뒤로 한체 돌아서 오던 길...
아쉬워 하던 시어머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유난히도 짧았던 명절탓에 구정 차례를 지내고
오후다섯시쯤 되여서 짐을 싸려는데
시어머님께서 왜 벌써 가려고..
하루더 자고 가지 하시네요.
전 생각없이 저도 하루쯤은 친정에 들렸다가 가야지요 했더니
그래야~~~~~
하시면서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니
딸내미가 시댁에 왔다가도 친정엄마 갖다 드리라고
뭐 하나 싸드리지도 못하고 미안하구나
그럴줄알았으면 떡이라도 많이 할걸..
하시는데 ...시어머님의 말씀이 얼마나 고마우시던지요.
저희집은 경기하남 시댁은 전라광주 친정은 성남...
그러다 보니 친정과 가까이 산다 생각하고 제가 친정에는 자주 들르는지 아셨나봐요.
어머님께서는 더 함께하고 싶으셔서 하신 말씀인데....
어머님 죄송해요..
이제 삼월이면 어머님 생신이지요.
이번에 말씀드린것처럼 요번 생신은 꼭 저희집에 오셔야 해요.
지금껏 멀리계시다는 이유로 생신상 한번 차려드리지 못한게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는 꼭 한번 제손으로 생신상 차려드리고 싶어요.
언제나 오시라면 가져갈께 없어서 못간다고.....
저희가 무었을 더 바랄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곁에 계셔주시면 되는것을요..
요번 생신만큼은 시댁 식구들이 저희집에 모두모여서
즐거운 생신 맞이하실수있도록 제게 꼭 기회를 주세요.....
(출처 : 아줌마닷컴 - 토크토크 글쓴이 : 말괄량이 삐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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