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고단한 하루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허기진 배속에서는 주책없이 꼬르륵
집에가 맛난 음식 배불리 먹고파
발길이 바빠진다.
어여와라
수고했다.
빨리 씻고와 밥먹어라는 엄마의 말씀
오늘은 무슨 메뉴인지
말안해도 알것같은 맛있는 냄새와 함께
부엌에선 보글보글 쉴세없이
미각을 자극하고
씻고와 이내 차려진 밥상 앞에 앉으면
커다란 공기위에 검은콩 몇개 들어가 있는
갖지은 하얀 쌀밥이 모락모락
내앞에 놓여진다.
맛있는 반찬들은 뒤로한체
커다란 숫가락으로 밥한수저 먼저 떠서
입안으로 넣어주면
달작지근한 밥알이 입안에서 춤을춘다.
그래 엄마 말씀처럼
사람은 밥심으로 사는건가 보다
엄마의 사랑으로 지어진 밥 한그릇
내게는 무한한 에너지가 되여 힘이 불끈
오늘도 또다시 일어설 힘이
내안에 가득히 충전 되였다.
♡ 결혼 하기 전까지 성남에서 서울 만리동까지
회사를 다니면서 출퇴근을 했었는데
그때만해도 버스를 세번이나 갈아타고 두시간이 넘는 거리를 다녔답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면 초죽음이 되였다가도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 앞에 앉으면 우리딸 오늘도 힘들었지 많이 먹어라
사람은 밥심으로 사는거야 라며 갖지은밥을 내여주시던
그때 엄마의 밥상이 그립고 생각이나서 지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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