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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의 쉼터
삐삐의 노트

장마

by 삐삐의 쉼터 2022. 9. 5.

 

 

 

들숨과 날숨을 번갈아 헉헉대며

숨쉬기조차 버거운 불볕더위 속에

 

갑자기 마른하늘이

화를 내듯 호통을 치며

장대같은 비를 쏫 아 붙는다.

아...

이제 장마가 시작 되었나 보다.

 

다행이 가슴골로 흘러내리던

땀과의 사투는 우선멈춤인가?

 

내마음속 어딘가에 머물러있던

감정이란 한랭전선도 장마전선과

부딧친 것인지

 

그동안 모아두었던 눈물보가 댐 문을 열 듯

요란스럽게 흘러내리고

 

나에게도 그렇게

갱년기란 긴장마가 함께 시작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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