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과 날숨을 번갈아 헉헉대며
숨쉬기조차 버거운 불볕더위 속에
갑자기 마른하늘이
화를 내듯 호통을 치며
장대같은 비를 쏫 아 붙는다.
아...
이제 장마가 시작 되었나 보다.
다행이 가슴골로 흘러내리던
땀과의 사투는 우선멈춤인가?
내마음속 어딘가에 머물러있던
감정이란 한랭전선도 장마전선과
부딧친 것인지
그동안 모아두었던 눈물보가 댐 문을 열 듯
요란스럽게 흘러내리고
나에게도 그렇게
갱년기란 긴장마가 함께 시작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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