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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의 쉼터
삐삐의 노트

울아들... 제주도로 수학여행 갖어요..~~~~

by 삐삐의 쉼터 2012. 5. 22.

 

울아들...

어제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서

여섯시까지 학교에 도착해야 한다고

부랴부랴 준비하고 수학여행길에 올랐습니다.

 

2박3일....

요즘 계속 냉전중이였는데....

이젠 저도..남편도....

아들을 이해 하려고 노력하기로 했지요.

 

엄마들이 나이들어 점점 갱년기라는 아픔을 느끼는 것처럼

울아들도 성인이 되기위해 격는 과정이라는것을

이제 어렵게나마 알것 같기에....

 

엊그제 아는 한의학 교수님이 계셔서

제가 몸도 아프고해서 가족들이 모두 찾아 뵙었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단지 부모의 몸을빌어 태어난 것일뿐...

 

그런데도 우리들은 가끔씩 자식을

내것이라고 생각할때가 많은것 같다고.....

 

저도 얼마전까지는 조금은 그런생각을 갖지않았엇나??

싶습니다...

 

저와 신랑....준형이와 함께

교수님께 좋은 말씀 많이듣고 참 많이 느끼고 깨우쳤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무조건 권위적이던 아빠가

준형이에게 아빠가 너를 이해못하고

윽박만 지르고 했던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저에게도 그동안 잘 못해주어서 미안하다고

그래서 속병이 생겼나보다고 하더군요..

 

준형이가 눈물을 훔치면서 자리를 뜨고...

저또한 주체할수없는 눈물이 흘러서

한참을 울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우리 세식구 이제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기로

하면서 그순간이 얼마나 행복 하던지요.

 

그런 아들이 어제  2박3일 제주도로 수학 여행을 갖습니다.

아무 생각 하지말고 원없이 재미있게 놀다가 오라고 했는데.....

 

아마도 조금은 성숙된 마음으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아이가 점점 커갈수록...

부모도 점점 더 성숙되여야 한다는것을 절실하게 깨닳는 요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