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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의 쉼터
삐삐의 노트

2). 남편과의 대화 그리고 변화

by 삐삐의 쉼터 2011. 10. 29.

그러고서 이삼일이 지났을까요??

아들한태 문자를 보냈다고 하면서 사무실에 들어와 저에게 

문자를  보여주더군요.

 

내용인즉..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

아빠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

너에게 늘 소리만 지르고 미안하구나..

아빠는 공부만 잘하는 너를 바라지는 않는단다..

 

건강하고 그져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했어..

하면서 구구절절....

 

제 가슴이 다 뭉클해 지더군요.

 

남편은 문자를 보내놓고 아들녀석이 또 울지 않을까 걱정을 합니다.

 

기회다 싶어 모처럼 앉아서 예기를 했지요..

그래 여보 우리는 우리아들을 너무 힘들게 만든것 같아...

 

누군가 그러데.. 칭챦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그런데 우리는 너는 이제 틀렷다는둥 하면서 아이의 기를꺽고

아이를 위해 말을 한다면서 온갖 이야기 다해놓고서도 나중에는

할래??안할래?? 할수있어? 약속해..꼭하자..등의말로

또다시 날개를 꺽어두곤 했었지..

 

우리가 왜 그랬을까?? 이제 생각해보니 넘 잘못한게 많네..

 

지금이라도 정말 아들을 위한다면 우리 그러지 말아야 할것 같아...

특히 준이는 아들이니 아빠가 더 신경쓰고 관심 가져주고

성에 대한 상담도 해주면서 좀더 살갑게 대해봐요.

 

아들이 원하는되로 스스로해서 일어설수 있게끔 지켜 보자구요..

준이도 아빠를 좋아하는데 넘 어려워서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는것

같다고.. 하면서 우리도 이제부터는 변하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그래 나도 이제부터는 바꿔볼께하고 말하는데

꽉 막혔던 무엇인가가 다 내려가는것 같이 시원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