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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의 쉼터
삐삐의 노트

3). 아들의 감동..그리고 기다림

by 삐삐의 쉼터 2011. 10. 29.

잠시후 남편이 갑자기 저보고 아들것 스마트폰을 사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좀더 있다가 사주려고 했는데...

 

그냥 말없이가서 아들이 좋아하는 캘럭시 S2를 사서

개통까지 해가지고 왔습니다.

 

저녁에 야자하고 10시가 되어서 아들이 들어왔는데

남편이 아들을 불러서 앉으라고 하더군요.

 

아들 녀석 눈을 보니까 아빠 문자 받고서 눈시울을 적셨나봐요.

빨갛게 충혈이 되어있더군요.

 

아빠가 스마트폰을 꺼내여 보여주니 아들...

놀라는 눈치가 역력합니다.

 

갑자기 눈물도 뚝뚝...

 

아빠가 그러내요..

 

아들..

아빠가 바라는것은 준이가 공부가 다가아닌

진짜 된 사람이 되는것이야..

 

너를 위해서라도 지식은 쌓아 두어야 하지 않겠니

이제는 너 한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을께

 

아빠도 변할태니까 너도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들이 되어주길

바란다..

 

생일때 아빠가 선물도 못해줬는데 미안하고

이제부터 우리가족...웃을일만 있게 서로 열심히 살자~~~

 

생전 이런말 속으로만 생각하고 입밖으로는 꺼내지도 않던 남편이

너무도 변한것 같아서 저는 속으로 감동만 받고...

 

그래 아들아 아빠도 저렇게 변하려 노력하시는데

준이도 ..엄마도...함께 변해보자구나.....

 

그날밤 저는 스마트폰을 옆에두고 잠자는 아들과

곤이 잠들어있는 남편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 하던지요..

 

이제는 남편과 아들을 믿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