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 어버이날~~~
철없던 어린시절이 언제 였을까요??
이제는 저도커서 결혼을 하고 엄마라고 불러주는 자식을 두고보니
이제야..부모님의 크신 사랑을 알것 같네요.
하지만 어버이날이라고 해서 내자식에게 어버니 은혜를 생각 하라고 하기보다는
제 자신이 부모님에게 그동안 어찌했었는지 한번더 뒤돌아 보는 시간이 되였답니다.
그동안 엄마와 많은시간 함께하지 못해서 모처럼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식구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에 잠들어 계시는 아버지께 다녀 왔습니다.
동생이 준비한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저는 김밥과 과일을 준비해 가지고 갖지요.
아들이 뒤에서 저를 부르더니 할머니와 사진한장 찍고싶다고해서 찍어 주었습니다.^^ㅎㅎ
하..역시 제아들이지만 잘생겼습니다..엄마도 멎지지요..ㅎㅎ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침에 김밥싸고 바빠서 치우지 못했던 설거지들이
에구...한아름쌓여서 저를 부르른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설거지가 하기싫은지요..
한동안 미적이고 있었더니 한깔금하는 아들녀석
엄마..오늘 어버이날인데 선물도 못드리고 오늘 설거지는 제가 해드릴께요.
훨~~~ 정말..앗싸~~
고맙다 말하고는 쉬려고 방으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이밴트 생각이 나더군요..
마침 가방에 카메라가 있어서 가지고나와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아들녀석.....또다시 초상권 운운하며 얼굴을 돌려버리네요..
작년 까지만해도 순순히 찍어?? 주더니 올해 고등학교 들어가고 부터는 조금씩
반항을...ㅎㅎㅎ
아들 협조좀 부탁해!!
혹시라도 상금타면 반반식 나누자..설득끝에 사진촬형허가를 얻고....
옆에서 사진찍으려 지켜보니 녀석...역시 폼이 제법입니다..
참그린 석류식초 설거지를 수세미에 묻히더니 음..엄마 이거 향이좋은데요..하네요.
그럼....엄마도 석류향이 너무 좋아서 그것만 쓴단다..
이제 본격적인 설거지에 들어가네요..
가끔..제가 설거지할때 물틀어놓고하면 물아끼라고 잔소리 하더니
역시....알뜰한 녀석 입니다.
머리내려온다고 머리띠를 한모습이 귀엽네요..ㅎㅎㅎ
손놀림이 제법 이지요...
제가 직접만든 근사한 앞치마도 제법 잘어울리고~~~
어쩔때는 저보다 더 꼼꼼하고 세심함에 저도 놀라지요..ㅎㅎ
닦아놓은 접시가 멀리서봐도 뽀드득 ...ㅎㅎ
물기도 깨끗이 닦아주고...
싱크대에있는 물기까지 맑끔히 닦고 있습니다..
저는 가끔씩 귀챦아서 그냥 넣어 놓는데...ㅎㅎ
마지막으로 행주까지 빨아서 널어놓아주는 센스~~~
와우~~~ 어때요..
제가 설거지할때보다 더 깨끗하게 해놓았네요..
비록 사진찍는다고 쉬지는 못했지만...
벌써 아들이 커서는 이렇게 엄마를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을하니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아들~~~~
오늘만큼은 엄마손에 물 안묻치게 해줘서 넘 고마워....그리고 사랑해...
어버이날...엄마한태는 그 무엇보다도 너의 마음씀씀이가 큰 선물 이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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