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잘 나가지 않으려는 남편~~
벌써 부터 집안에만 있으면 안된다며
그래도 데리고 나가려는 나~~
다리에 힘이없고 어지러움이 심하니
나가고 싶지 않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니다 싶어 조금은 고약하게 굴때도 있어
미안 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잘 따라주어 고마운 남편 ~~~
벚꽂 흐드러지고 봄바람 살랑이는 이계절에
따스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과~~
오색 찬란한 꽃들을 보여주고 싶어
오전에 성당에 갖다가
전날 아들이 사다가준 참치회 도시락 들고
이것저것 담아 오후에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나들이를 갖다.
차에서 워커를 꺼내서 밀고, 짐을 옮기고
의자도 펴놓고, 같이 걷고~~
때로는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
그래도 내게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때
같이 다니자고~~~
나도 더 나이먹고 힘 빠지면 같이 나가자해도
내가 힘들어 못다닐거라며 ..남편에게 말하니
알았다 힘내볼께 한다.^^
자리 잡고 앉아 있다가
남편이 떨리는 손으로 핸폰을 잡더니
사진을 찍어 준단다.
오~~~
작품 사진이 나왔다.^^ㅎㅎ
아픈 남편이지만 그래도 옆어 있으니 사진도 찍어주고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