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들어 본 것도 같았지만 내일이 아니니 대수롭지 않게 넘긴 걸까?
많이 낯설고 처음 들어보는 것만 같은 병명이다.
부랴부랴 인터넷을 뒤져 찾아보았다.
급성 신우신염 이란??
신장이나 신우 등 상부 요로계가 감염된 것을 의미하며
방광이나 요도의 감염은 하부 요로 감염이라고 한단다.
원인은??
대개 세균(박테리아) 감염이며 세균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발생하는 감염이
대부분이고 혈류를 통해 신장에 감염되기도 하며, 예를 들어 세균 감염에 의하여 방광염이나
요도염이 발생하고, 어떤 원인에 의해 소변이 아래에서 위로 역류하는 이상 현상이 생기면
세균이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신우신염이 발생....
대장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면서 항생제 내성균의 감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파킨슨병이 생기면서 언제부턴가 변비와, 소변문제로 많이 힘들어 하더니 기어코 일이 난 것일까?
며칠 전 변비로 고생하다 관장약을 두 번이나 넣고 그도 안 되니 변비약을 두알 이나 먹었다는
신랑....ㅜㅜ
다음날 새벽에 설사로 고생고생 하더니 배가 아프다고 한다.
살살 문질러서 배 마사지를 해주려고 누워보라 하고는 아랫배에 손을 대자마자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
다음날 병원에 가자하니 이제는 괜챦다고 안가도 된단다.
여기서 내 실수다.
무조건 데리고 갔어야 했는데...ㅠㅠㅠㅠ
그 다음날 새벽...
부르는 소리에 방으로 달려가 보니, 오한이 들어 오들오들 떨고 있다.
식은땀으로 베게와 이불은 이미 다졌어 있었고....
열은 오르다, 내리다. 도대체 왜 이럴까?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고 아침 일찍 동네 내과로 갖다.
복부시디와 초음파도 찍고.....이것저것 보시더니
방광에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너무 많이 차있단다.
그래서 1,3리터 정도 빼주고 괜챦다고 해서 집으로 갖는데, 다음날 또 사단이 났다.
다시 병원...
선생님께서 급성 신우신 염 같으니 큰 병원 응급실로 가보라고...ㅜㅜㅜ
1시쯤 점심도 먹지 못하고 분당 차병원 응급실로....
그런데 응급실이 맞는 건지????
응급 환자가 너무 많아 베드도 없어서 기다리고, 이것저것 검사하고, 입원 결정....
하지만 입원 하려면 코로나 검사를 하고 두시간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니.ㅜㅜㅜ
결국은 저녁 여덟시 반쯤 되어서야 입원 수속 마치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다.
입원한지 벌써 오일 째.....
급성 신우신염....항생제 처방으로 치료하면서 상태를 보자고 하시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간호통합 병원이라서 보호자 상주도 안 되고 면회만 갖다 오는데 옆에서 잔소리하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말하는 사람이 없으니 병원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대화도 뜸하니 억양과 발음이 더 안 좋게 들리고, 병원에 오래 있다 보면 걷는 것도
점점 힘들어 질 텐데 이런 문제가 무엇보다 더 걱정이다.
어찌 되였든, 조금이라도 편히 쉬면서 병이 발리 치유되기를 기도해본다.
* 불과 몇 해 전만해도 이리 펄펄 날았건만~~~
그 시절이 얼마나 그리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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