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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의 쉼터
사진속의 추억

여수, 가족여행 가다.

by 삐삐의 쉼터 2023. 4. 15.

오래전에  홈쇼핑에서 구매해 두었던
여수 유탑마리나 호텔 숙박권한장~~
미루다보니 마감날짜가 다되여서 할수없이 월요일 하루, 가게문을 닫고 남편, 아들과 함께  1박2일로 길을 나섰다.
장장 4시간이 넘는거리~~
멀어도 넘멀다.
그래도 아들이 있어 운전을 해주고 여기저기 데리고 가주니 얼마나 다행인지~~

두시쯤 여수 도착..
아들이 찾아본 여수 맛집에서 갈치조림과
개장백반을 먹고
숙소 근처인 오동도로 고고씽~~
세상에 넘 오랜만에 와본걸까?
변해도 너무많이 변한것 같다.
예전에는 나즈막한 나무에 빨간 동백꽃들이
온섬에 가득했었는데 엄청나게 커버린 나무에 동백꽃은 피는건지 지는건지~~ㅜㅜ
파킨슨으로 걷는것을 힘들어하는 남편이
그래도 올라가보겠다고하니 고맙기도하고
고생 시키는것만 같아 미안하기도했다.
층층이 놓여있는 계단을 하나하나
아들의 부축을받으며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후...
몸이 불편한 신랑은 좀더쉬고싶어 하는데
나는, 여수에 처음 와봤다는 신랑을 위해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어서 강행군을 했다.
숙소 근처에 있는 여수액스포, 아쿠아리움과 뮤지엄을 관람, 이곳에서는 다리아픈  신랑을위해 휠체어를 빌려서 이용했다.

저녁무렵..
숙소에 돌아와  호텔내에있는 인피니트풀에서 버블파티를 한다고해 아들에게 가서 스트레스 풀고 놀다오라고 했더니 모두가 커플들이라나~~ㅠㅠ
그래서 할수없이 나도 들어가서 잠깐 아들과 같이 물장구 치다가 나왔다.ㅋㅋ

저녁에는 호텔내에있는 여수 야시장에서
저녁겸 맥주한잔...
오랜만에 가족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수있어서 좋았다.

다음날~~~
조식후 금오도를 들어가보려했는데 배시간이  어중간해서  향일암으로 향했다.
이곳또한 엄청나게 변했다.
길옆으로 갖김치를 파는 상가들이 있고 엄청나게 높은 계단과 구비구비 고바위길...
남편이 올라가기에는 넘 힘들것 같은데 차는 더이상 못가져 간다니~~
이곳은 경치가 넘 좋아서 남편한테  꼭 보여주고싶은곳인데~~ㅠㅠ
다시 돌아갈까??
말하려는 순간...
남편이 아들 손잡고 올라가 본단다.
나또한 뒤에서 밀어 주며 어찌어찌해서 도착..
경치를 보더니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단다.
다행이였다.

내려와 수산시장으로가서
서대회무침에 점심을 먹고 찬거리도 장보고 조금 일찍 집으로 출발~~
오는길에는 번갈아 운전하며
집에오니 일곱시쯤 도착~~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알찬 가족여행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