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삐삐의 쉼터
삐삐의 노트

남편,아프다는 사실이~~

by 삐삐의 쉼터 2021. 5. 5.

참 사는게 넘 막막하고 왜 왜?? 하면서 보냈던 시간이 있었지요.
남편이 아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었어요.


작년 이맘때 언제쯤 인가에~~~

남편이 검사받으러 입원해야하는데 코로나때문에 늦여진다고 글을 올렸던적이 있었을거예요.

허리가 아프다해서 시술받은 일밖에는 없었는데

그뒤로 가끔 이상하게 어지럽고 걸을때 발이 푹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길래

걱정이되서 병원 다녔는데도 나지지않고 이병원저병원 다니면서 머리 MRI 만 내번정도 찍고

결국에는 뇌전문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해서 정밀검사를 했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군요.


물론 피검사.소변검사 이상없구요.
고혈압.당뇨도 없고 술.담배도 안하는 사람이구요.

그런데도 본인은 자꾸 이상하다하니 아산병원에 계시는 지인분께서 병원에와서

정밀 검사 한번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마지막으로 그러자하고서는 입원을해서

검사를 하게 된것인데 일주일정도 입원하고 교수님 상담하고 최종적으로 나온 진단이 .....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파킨슨이라는 병이였어요.

믿을수도없고 믿기지도 않았던 순간이였지요.

건너건너 들어보기도하고 권투선수 알리가 파킨슨 환자라는 이야기를 들어봤어도

그냥 남일이라 여기며 남일로만 치부해 버렸던...
그런병에 내남편이 걸렸다니 믿을수가 없었지요.


몇달동안 남편과 저는 그래도 설마하는 생각을
하고 산것같은데 다행이도 신랑은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지금은 몇달에 한번씩 병원다니며 약을먹고있어요.


그런데 이 파킨슨약이란게 치료는 안되고 진행을 조금 늦추는 효과밖에는 없다면서

약먹으면서 열심히 운동을 해야한다는데......
이것이 운동신경을 관장하는 쪽이라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기력해지고 운동도 하기싫게 만든다네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운동하자 그러면 그렇게 운동 좋아하던사람이

싫어..... 라는 말부터 하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집에다가 몇가지 운동기구도 사다 만들어주고

가능하면 쉬는날마다 함께 걷기운동도하고 가까운 산에라도 다니려고 해요.

다행이도 아직까지는 초기라서 그런지 일하는데는 지장이 없어서 가게는 나가고 있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일을 할수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할수있는일이 뭐가있을까요.?
그져 옆에서 빨리 극복할수 있도록 도와주는일 말고는~~

젊어서는 운동을 좋아하고 바이크선수로 챔피언도 하고 스턴트맨도하고

삼.사년 전까지만해도 커다란 바이크를 타고 전국일주도 한신랑이

지금은 힘없이 축쳐진 어께를 보면 많이 안쓰럽고 맘도 아프고 속상했지만....
이것도 숙명이려니 생각하고 받아들이니 이제 제맘은 담담하네요.^^

 

오히려 이처럼 건강했던 사람에게 갑자기 병이 찾아온것처럼 누구도 예외는 없겠구나..

라는 생각에 저또한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였답니다.

 

멋진?? 울낭군님 처음으로 공개 해봐요...ㅎㅎ

*혹...파킨슨병에 대한 좋은정보 알고계신분들 있으심 정보 공유도 부탁 드려요.^^

 

 

 

 

 

 

 

 

 

'삐삐의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신 2차접종완로  (0) 2021.08.24
이래서 사는보람이~~  (0) 2021.05.12
벗꽃잎은 떨어지고  (0) 2021.04.05
도대체 왜이럴까요??  (0) 2021.04.02
아침부터~~  (0) 202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