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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의 쉼터

창작4

봄바람 불면 어스름 저녁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이 싱그럽다. 인적드문 한적한 오솔길 길 모퉁이 끝에 한아름 피어있는 노란 들꽃 저들끼리 속닥 속닥 담소를 나누는듯 조용한 움직임 새한마리 날아와 정적을 깨뜨리고 갑자기 불어온 봄 바람에 화들짝 놀란 들꽃 새 소리를 악기삼아 바람 품에 안겨서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아름다운 춤을 춘다. 2024. 4. 21.
불면증 제목 : 불면증 하나.둘.셋.넷.다섯,여섯.... 양한마리,양두마리.양세마리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몇번이고 입속에서 되네이며 머릿속을 비우려 애쓴다. 어서 빨리 꿈속으로 빠져 들기를 잠못드는 이순간 괜스레 낮에마신 커피를 원망하며 또다시 눈을감고 잠을 청해본다. 혼미해져.. 2016. 10. 7.
새벽비... 제목 : 새벽비 새벽녁에 쏟아지는 비소리가 두뇌를 깨운다. 밤새 잠못이루고 뒤척이는 내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는듯 이 새벽에 쉼없이 내리는 비는 꽁꽁 닫혀버려 차마 흘리지 못하고 가슴팍에 묻어든 눈물샘을 열어주려는듯 노크도없이 밀고들어와 시원스레 가슴을 두들겨 준다. 너라.. 2016. 10. 7.
시..하남에서 부는 바람 제목 : 하남에서 부는 바람 구불구불 남한강의 물길을 따라 울퉁불퉁 검단산을 넘어서 찰랑찰랑 미사리의 풀숲을 헤치고 산 넘고 물 건너 나에게로 와 살포시 머무는 너는 언제나처럼 내 볼을 쓰다듬고 내 코끝을 간지러 피고 내 입술을 씰룩이게 하지 붉게 물들었던 두 볼은 어느새 덜 .. 201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