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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의 쉼터

눈사람2

나 어릴적에~~ 나 어릴 적에는 사방 천지가 놀이터였다. 한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동네 아이들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골목으로 모여서는 연탄 쟁탈전에 나선다. 다 타서 버린 연탄재는 눈사람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준비물.. 각자 자리를 잡고 연탄재를 한참 뒹굴려서는 눈, 코 ,입을 만들고 양동이 모자까지 씌어 눈사람을 완성해서는 골목 어귀에 세워둔다. 그리고는 집으로 가서 아빠가 만들어주신 썰매를 들고 꽁꽁 얼어있는 개천으로 향한다.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썰매를 타고 있는데 어디선가 한 녀석이 스케이트를 가지고 나타나 으스대기 시작하면 너나 할 것 없이 한번 얻어 타보고 싶어서 우르르 그 옆으로 모여들어서는 온갖 아부를 다하다 포기하고 썰매타기에 집중.. 한참 썰매를 타고나면 그때쯤 손이 시려 워 지는데 그래도 .. 2023. 8. 19.
오리가족과 눈사람 눈이와서 길이 미끄럽다고 오늘은 가게나오지 말라는 아들의 말에 앗싸~~~ 도시락만 싸주고서는 오늘 가게는 나가지도 않고 땡쳤네요.^^ㅋㅋ 뒹굴뒹굴 하다가 산엘갈까?? 둘래길을 걸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걍 미끄러우니 걷자~~ 보온병에 커피한잔 타서 집을 나서는데 울집 현관앞에 누군가가 요래요래 오리 가족을 잔뜩 만들어 났는데 하얀 눈오리가 얼마나 귀엽던지~~ㅎㅎ 길을 걷다 보니 저멀리 또 커다란 눈사람이~~ 가는길에 보니 한가족 4명이서 커다란 눈을 굴리며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는데 오는길에 보니 어느세 완성된 눈사람이 서 있네요.^^ㅎ 마무리하고 있던 식구들이 제가 사진찍으려니 이쁘지요?? 하길래 네~~정말 잘만드셨어요.!!! 너무너무 멋진 눈사람이네요 !!! 하면서 쌍따봉 해주었더니 기분이 좋았는지 모.. 2021.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