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옆 가게 동생이 빨리 와보라고해서 가봤더니 신랑이 낚시가서
잡아왔다고 보여주는데 붕어가 족히 삼십마리쯤은 되여 보인다.
자기네는 안먹는다고 다 가져가서 해먹으라는데 손질할 생각하니 끔찍~~ㅎㅎ
그래도 신랑이 붕어찜을 좋아하니 걍 가져가 보자 하고는 열마리정도만 가져왔다.
봉지를 풀자마자 진동하는 비린네..ㅜㅜ
그래도 크기가 적당해서 다행이다.
참...예전 같으면 이런건 손도 못됐었는데
이젠 거침없이 머리도 잘라내고...ㅎㅎ
내장까지 빼내고 관건은 비늘이다.
얘네들은 비늘이 얼마나 뻣뻣 하고 억센지 칼로 벗길때마다 팔에 튀고 얼굴에 튀고
할수없이 마스크로 중무장 하고 다 벗겨냈는데
누가 무로하면 잘된다해서 중간에 해봤는데 개뿔~~
나만 안되는건가?? 아까운 무만 버렸다.
모든 생선이 그렇지만 비린내가 안나게 하려면
안쪽 뼈속에 박혀있는 실핏줄 같은것을 깨끗이 제거해야지
그런게 남아있으면 비린네가 더난다는사실~~~ㅎ
손질을 마친 붕어~~
넘 많아서 세마리는 찜하고 세마리는 튀겨서 소스 뿌려 먹기로~~
붕어찜은 우거지가 있어야 되는데 없어서얼가리배추 삶아서 쓰고
양념장 만들어 칼집넣은 부분과 안쪽에도 양념장을 듬뿍발라주고
야채 올리고 남은 양녕장 뿌리고 육수넣고 푹끓여주면 칼칼한 붕어찜 완성~~~~
붕어튀김은 튀김가루 무쳐서 식용유를 많이넣고 바짝 튀겨야 되는데
요즘 식용유가 비싸다는 말에 적당히 했더니 바싹한 맛이 없어서 실패~~ㅠㅠ
소스는 그냥 시판 소스로 만들었는데 조금 달달하고 느끼해서 실패..ㅠㅠ
남편과 아들왈....차라리 와사비 간장소스해서 찍어먹으면 더맛있겠다는...
붕어살은 넘 부드러워서 살살 녹는데 바삭한 튀김맛은 안난다네요..^^ㅎㅎ
고로 맛이 별로 없었다는...ㅜㅜㅜ
**참고로 저는 붕어찜이나 추어탕.오리탕은 좋아하지 않아서 안먹는데 식구들이 좋아하니 해주고 있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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