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남에서 부는 바람
구불구불
남한강의 물길을 따라
울퉁불퉁
검단산을 넘어서
찰랑찰랑
미사리의 풀숲을 헤치고
산 넘고 물 건너 나에게로 와
살포시 머무는 너는
언제나처럼
내 볼을 쓰다듬고
내 코끝을 간지러 피고
내 입술을 씰룩이게 하지
붉게 물들었던 두 볼은
어느새 덜 익은 풋사과
나는
가녀린 소녀의 모습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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