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벽돌집1 붉은벽돌 우리집 붉은 벽돌 우리집.. 경기도 성남의 어느 골목 가파른 언덕길 옆에 자리 잡고 있던 붉은 벽돌 우리 집이 재개발로 인해 헐리게 되였다. 나의 어린 시절 모든 추억이 온전히 담겨 있는 곳... 우리 육남매의 처절했던 삶의 현장이 되었던 곳... 사십 오년 전 비오는 날의 우리 집 풍경은 찢겨진 천장 군데군데서 빗물이 새어 나오고 방안은 어느 세 여기저기 양동이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일찍이 직장생활을 했던 언니는 어느 날 술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향해 아버지는 술 사 드실 돈이 있으면 집이라도 고치지 내가 벌어다주는 돈은 다 어디에 쓰고 이렇게 사냐고 속상해서 던진 한마디에 한달 쯤 후 인부들을 사서 집을 다 허물어 버리고 새집을 짓기 시작 하셨다. 산을 밀어서 만들어진 동네라 워낙에 비탈진 곳이라서 집을 지.. 2017.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