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가찾아왔다1 갱년기 언젠가 지독한 놈이 찾아 왔었다. 오십 여년을 살았지만 지금까지 이런 놈은 처음인 것 같았다. 온몸은 약 먹은 병아리마냥 힘없이 축축 쳐지고 내 머리 속 두뇌는 걷잡을 수없이 오락가락 하고 왜 그럴까? 내 몸이 왜 이러지? 병원을 다니며 진찰을 받아 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데 무슨 몹쓸 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도저히 마인드 컨튜럴 이 안됐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하는 몸과 마음의 변화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감정의 기복들은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 특히 밤에 찾아드는 두려움은 내가 곧 어찌될 것 같아 더 두렵기까지 해 혼자서 눈물 훔치며 잠 잘 자고 있는 아들방 에 가서 얼굴 쓰다듬으며 눈물도 흘리고 남편을 붙들고 울기도 했다. 이유를 몰랐다. 도대체 나도 내 자신을 어쩔수 없는 이 현상들을 남들은.. 2022.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