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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너 만 힘든건 아니야 말만 안한다 뿐이지 사람 사는건 다 똑같아 그러니 힘을 내렴 *
삐삐의 노트

내 생일날은 . 엄마를위한 봉사시간. . .

by 삐삐의 쉼터 2014. 3. 11.

 

아~~~

짜리몽땅. .

성질도 못나고. .

이쁘지도않던. .

 

게다가

볼딱지에 주끈께 몇개가 꽃피어있던. .

 

그런 . . .

범띠 가시네가 오늘

벌써 53번쩨 생일을 맞았네요.

 

천방지축 철없이 뛰어다니고

커서는 직장생활하면서 여기저기 바쁘게 해외출장

다니느라 부모님모시고 외식한번 제되로 못하고. .

 

빨리 시집보내고 싶으셔서 항상 출장갖다오면 맛선자리 두세개씩 을 꼭 잡아놓으셨던 내아버지. . ㅎㅎ

그때는 왜 빨리 결혼하고픈 생각이 없었는지. .

 

결국은 해외출장중 사랑하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

버티다 버티다가 늦은나이인 서른세살이 되여서야 결혼을 하였네요. 참 불효녀 였지요. ㅠㅠ

 

이제. . . 다행이도 하나만이라도 얻게되였던

(이상하게 저는 피임도 한번 안해봤는데 아이가 안생기더라구요. 다행이도 딱 일년만에 아들이 태어나고 다시 아이가 생기질 않아서 지금까지 못낳고 있습니다.ㅎㅎ)

아들도 장성해서 대학에 들어가고 이제야 저도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는것 같습니다

 

어제 동생한태 전화가왔네요.

누나. . 누나생일날 이런부탁해서 미안한데

내일 하루만 엄마간병좀 부탁한다고. .

 

친정엄마가 눈이 거의 감겨진 상태라서 오늘 안과에서

안검하수 수술을 하시는데 나이도있고 당뇨도있으셔서 힘들게 결정을한 수술이라 좀걱정이 되였나봐요.

 

미안하긴 당연한거지. . 말하고는

오늘아침일찍 미역국도못먹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가는데. . 가는길에 생각해보니. . 그렇데요. .

그래 어쩌면 내생일날 딸낳느라 고생한엄마를 위해

그동안 못했던 효도좀 하라는 의미인가보다고. .

 

9시에 수술 들어가셨는데 이직도 안나오고 계시네요.

이제 나오시면 회복하시고 저희집으로 모시고 가려해요.

신랑도 친정엄마 좋아하시거든요. . ㅎㅎ

 

아침에 미역국은 못먹었지만 4남2녀인 울집 식구들. .

특히 동생들이 오늘저녁 거나게 한턱 쏘겠답니다. . ㅎㅎ

 

수술실 앞에서 엄마나오시길 기다리면서 주저리 주저리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