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님께 받치는 편지
오월
맑고 향기로운 꽃내음 바람에 실려와 온 누리에 장미꽃 향기 뿌리니
성모님의 장미 화관 더없이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눈부신 오월의 어느 날,
모든 이들이 햇살 좋은 계절을 만끽하며 들로 산으로 향 할 때 저는 마음 한켠
참을 수 없는 불안함과 괴로움으로 힘들게 지내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제 올 때 까지 왔구나, 이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구나, 하면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던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성당의 십자가, 문득 하늘을 바라보며 나즈 막게 읊조린 소리 오!! 하느님
그러다가 무엇인가에 홀린 듯 성당으로 향한 발걸음, 그곳에는 천상의 어머니 성모님이 계셨습니다.
외롭고 불안한 마음으로 굳게 닫아버렸던 딸의 마음을 다 아신다는 듯이, 성모님께서는
말없이 미소 지으시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봐 주셨고, 집으로 온 저의 손에는
어느새 성모님을 향한 묵주를 들고 45 일간의 묵주기도를 시작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엔
사랑하는 성모님께서 저에게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항상 영원히 함께 하심을
일께어 주셨고, 또 어느 날 에는 존경하는 성모님께서 겸손과 순명으로 예수님을 잉태하고 낳으신
환희의 신비로움으로 제게 희망의 빛을 비춰 주셨으며, 인내하신 성모님께서 는 우리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고통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참고 인내하심을 보여 주시어
불안하고 두려운 저의 마음에 굳은 믿음을 주셨습니다.
또한 천주의 성모님 께서는,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과 하늘에 올라 성부. 성자와 함께 하시는
영광의 신비를 보여 주시며 제게 샛별 같은 희망도 주셨습니다.
이 세상 그 누가 성모님의 신심을 헤아릴 수 있을까요.?
자그마한 티끌 하나만 손끝에 박혀도 저는 고통을 호소하며 아프다 소리치는 나약한 사람이 되어
어리석게도 성모님의 칠고 칠락 조차도 잊고 살았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천주의 성모님께서 함께하여 주시기에 이 정도인 것을 이 또한 감사한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성모님의 은혜로움은 말할 수 없이 넓음에도 헤아리지 못하고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서는 끊임없이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처음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 하시며 이 또한 보기에 좋았다. 하시던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사람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조금씩 빛을 잃어가고 있는 이때 아직도 애써 외면하며 성모님을 잊고 사는
그들이 성모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하심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약하고, 부족하고, 두려움과 불안에 떨던 저를 천국의 문으로 이끌어주신 성모님처럼 그들에게도 열려있는
성모님의 지극하신 사랑,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기를 기도하며….
장미꽃 만발한 오월
성모 성월의 달에 성모님의 은혜로운 장미꽃 향기가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싱그러운 바람 타고
오늘 밤 성당의 정원과 온 세상에 널리 널리 퍼져나가길 기도 드리며 천주의 성모 마리아께 감사의 편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