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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피클,연근피클

삐삐의 쉼터 2010. 3. 1. 13:14

 

 

봄에겐 조금의 곁도 허락하지 않을 것 마냥 그렇게 유독 추웠던 겨울이

어느덧 봄에게 옆자리를 내주었나봐요.

코트는 정말 안 어울리는 차림이 되어버릴만큼 따뜻해졌네요.

 

각자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봄을 느끼겠지만

저처럼 밥하는 女子는 푸릇푸릇한 식재료들에서 봄을 느낀다죠.

이럴 땐 음식이 마구 만들고 싶어져요.

하지만 그것과 반대로 가족들의 입맛은 점점 떨어지죠...^^;;

 

그래서 상큼발랄(?!)한 찬으로 피클을 만들어봤어요.

여러가지 재료를 만들어 따로 색을 내지 않아도 알록달록한 모듬 피클과

분홍빛이 꼭 새색씨 연지같은 연근피클, 두가지를 한꺼번에 만들어보았지요.

 

 

 

-  재  료  -

 

모듬피클 : 오이 1개, 무 3cm두께 1토막, 모양 연근(+ 식초 1큰술), 모양 당근 각각 20개 내외, 레몬 1/2개, 굵은 소금 약간

연근피클 : 연근 작은 거 1개(+ 식초 1큰술), 비트 약간, 레몬 1/2개

피클주스 : 피클링스파이스 10g, 물 500ml, 설탕 75g, 소금 10g, 매실식초 120ml 

 

 

+  모듬피클 채소 준비 +

 

 

오이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길게 반으로 가르고, 다시 길게 3등분씩 해서 6조각을 만든 후

가운데 씨부분을 도려내고 3~4cm 길이로 썰어놓습니다.

 

 

 

그리고 굵은 소금 뿌려 1시간 정도 절여놓습니다.

 

 

 

무도 오이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 똑같이 소금에 절여놓습니다.

 

 

 

오이와 무를 절일 동안

연근은 다른 야채들과의 모양새를 맞춰 반으로 가른 후

동그란 구멍을 따라 도려내고 1~2mm정도 두께로 썰어

 

 

 

식초 1큰술 넣은 끓는 물에 데쳐냅니다.

그리고 역시 소금 뿌려 절여놓습니다.

 

 

 

당근은 포인트 색으로 넣어줄거라 많이 준비하지 않고

모양틀을 이용해서 작은 사이즈로 20개 정도 준비해놓습니다.

그리고 역시 소금 뿌려 절여주세요.

 

남은 당근 자투리는 잘게 다져 볶음밥 등에 넣어드세요.

 

 

+ 연근 피클 재료 준비 +

 

 

따로 소금에 절이는 과정을 하지 않을 거니까

모듬피클용으로 썰었던 연근보다 더 얇게 썰어주세요.

 

 

 

그리고 식초 넣은 물에 한차례 데쳐냅니다.

 

 

+ 보관할 병 준비 +

 

 

병은 삶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셔서 뚜껑과 함께 팔팔 끓인 후

 

 

 

뒤집어서 물기를 빼주면서 말려주세요.

이래야 살균이 되어 보관기간이 좀더 늘어나요.

 

 

+ 피클주스 만들기 +

 

 

냄비에 분량의 물을 넣고 피클링스파이스를 넣은 후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줄인 후 30분정도 더 끓여줍니다.

 

 

 

다 끓었으면 불을 끄고 소금과 설탕을 넣고 잘 저어가며 녹인 후

그대로 식혀주세요.

 

 

 

끓인 물이 다 식었으면 그때 식초를 섞어주세요.

식초를 미리 넣고 끓이면 신맛이 다 날아가니까 꼭 식힌 후에 넣어주세요.

 

 

+ 병에 담기 +

 

 

모듬 피클야채들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놓습니다.

 

 

 

레몬은 반으로 갈라 슬라이스해놓습니다. (공통재료 1/2개씩)

 

 

 

비트는 아주 조금만 준비하셔서 얇게 슬라이스 해놓습니다. (연근피클용)

비트는 색이 워낙 진하게 나오기 때문에

넉넉히 넣으셨다간 촌스런 꽃분홍색이 나오니까 주의해주세요.

 

 

 

병에 담을 땐 준비한 절인 채소들과 레몬을 번갈아가며 넣어주세요. (모듬피클)

 

 

 

연근도 역시 연근 조금 담고, 레몬과 비트를 한조각씩 넣기를 반복해서 담아주세요. (연근피클)

 

 

 

그리고 준비한 피클주스를 체에 받아 병 가득 담아주세요.

 

 

 

그리곤 뚜껑으로 꼭 닫아서 냉장고에 하루 이상 숙성했다가 꺼내드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피자 시켜먹을 때 따라오는 피클보다 훨씬 덜 시고, 덜 달콤하기 때문에

먹기에 부담이 없는 대신 오랜 기간 보관하기가 힘드니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만드시지 마시고 일주일정도 드실 양만 만들어서 드시도록 하세요.

 

좀더 오래 보관하시고 싶으시면 3일정도 지났을 때 피클주스만 따라내서 팔팔 끓인 후 식혀서

다시 병에 붓고 보관하시면 좀더 보관하실 수 있어요.

이때 맛을 보고 신맛이 날아가 새콤한 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식초 추가해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빼먹지 말아야 할 만든 날짜 적기~!

 

 

 

 

알록달록한 색감과 독특한 모양새의 연근이 보는 재미를 주는 모듬피클이랑...

 

 

 

색감이 너무 예쁜 연근피클~!

비트를 조금만 넣었는데도 색이 아주 진하게 우러나왔죠?

 

 

 

 

담아내면 더 먹음직스럽답니다.^^

 

출처 : 언제나 웃음님 레시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