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의 쉼터 2019. 5. 30. 12:15


장미


장미꽃이 물결을 이루며
춤을춘다.


포동포동한 아가의 볼을

연상케하는 노란 장미꽃


열아홉 소녀가 어설픈 볼터치를 한듯한

수줍음을 가득 담은 연분홍 장미꽃


넘치는 사랑 불타는 마음을

보여주려 핀 붉은 장미꽃


화려한 꽃속에 감춰진 내마음은

뽀족한 가시로 말하지


조심히 조심히

나에게 오려거든

조심히 다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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