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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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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먹은 음식들 7탄~~ 참 사람 입이 무섭네요. 이많은 음식들이 다 어디로 들어 갖을까요.^^ㅎ매콤한 우동 청경체 볶음 당근라페 샌드위치도토리 부추전떡갈비야채 말이 깻잎전구기자 요플레 호밀빵 샌드위치레몬 에이드 2023. 10. 2.
가을을 걷는다. 제목 : 가을을 걷는 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도화지에 손가락 연필로 그림을 그려 하늘은 파란색 구름은 하얀색 축축 늘어진 나무들은 불어오는 바람에 커튼을 드리우고 그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햇살은 자연의 심장이 뛰는 모습 호젓한 오솔길에 저 홀로 춤추는 하얀 나비 한 마리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애 닳은 몸짓은 지금의 나와 같구나 거니는 발걸음에 바스락 거리는 낙엽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줘 순간 커다란 심호흡 한번으로 비워 졌던 가슴에 충전 만 땅 움추렸던 가슴을 펴고 오늘도 난 가을을 걷는다. 2023. 9. 26.
능소화 사랑 능소화.. 어찌보면 거만 한듯.. 어찌보면 수줍은듯.. 제발 나좀 봐주세요. 빨간 볼을 내보이며 환한 미소 짖고있는 여인의 얼굴 그리운 마음에 제 허리 휘는줄도 모르고 담장 넘어 기웃 기웃 기다림에 지쳐 꽃잎을 떨구었네.. * 능소화에 대한 꽃말은 명예,기다림,그리움 이구요. 구중궁궐 에서 임금님을 기다리다 죽은 빈..소화라는 여인이 임금을 보려고 기다리다 지쳐 죽어서 담장 밑에 묻혔는데 그 곳에서 핀꽃이 능소화 라는 전설이 있다네요.^^ 요것은 사촌 언니가 능소화를 손수 그려서 선물해 주셨어요.^^ ㅎ 2023. 9. 6.
9월에는 9월에는 뜨거운 햇살에 찌뿌렸던 얼굴들 빨간 하트모양 자두 처럼 탱글탱글 환한 미소 지어보아요. 온몸으로 받아 두었던 햇살을 이제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얇은 날개옷을 입혀 주세요. 더위로 인해 덮어 두었던 아픈 마음들은 바람에 날리는 낙엽들속에 함께 날려 보내 버리고 가벼운 마음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요. 우리 by _ 말괄량이삐삐 2023. 9. 6.
믿음, 성당에 다니다. 믿음, 성당에 다니다. 남편이 파킨슨 진단을 받은 지 삼년 차 되던 작년 이맘때쯤.... 나에게도 스트레스와 신경성, 갱년기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심한감정 기복으로 인해 몇날 며칠 무엇이 그리도 서러웠는지 어딘가에 조용히 숨어있던 눈물샘이 댐처럼 터져 버리며 눈물 마를 날이 없었고, 발바닥은 불에 타는 것처럼 화끈화끈... 밤이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은 병원에 입원하여 며칠간 치료를 받고 퇴원하게 되였다. 며칠 후, 그럼에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나를 본 언니는 남편의 병간호와 스트레스로 지쳐서 그런 것 같으니 성당에 다시 나가보라고 권유하였고 오랜 세월 냉담을 했던 나는 많은 망설임 끝에 다시 성당을 다니게 되였다. 예전에는 믿음이 부족한 탓 이였을까?? 그저 주일만 .. 2023. 8. 30.
매미가 우는 까닭은?? 바람도 멈취선 순간 커다란 나무위로 간간이 햇살이 흘러 들어오면 그곳 어디에선가 또다시 그들의 전투가 시작된다. 이번에는 기필코 짝을 찾겠다는 다짐으로 이번에는 기필코 살아 남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태양이 뜨거워 질수록 여름이 절정에 달할수록 더욱더 우렁차게 소리쳐 맴맴맴 매 엠~~ 죽을날을 아는 서러움일까 살고싶어 소리치는 처절함일까 목숨건 사랑의 목마름일까 맴맴맴 매엠~~ 오늘도 목청껏 울어대는 가엾은 매미 2023. 8. 24.
매미!! 너,죽었니?살았니? 어라? 볼록나온 배 보란듯이 하늘을 보고 누워있다 죽은걸까?? 신발 끝으로 툭툭 쳐보았다. 갑자기 날개짓 푸득 하더니 다시 침묵 갑자기 미안해졌다. 숨이 붙어있는 너에게 예의 없이 발로 툭톡 찾던 내가 미안한 마음 매미앞에 다시 쭈그리고 앉아 이번에는 최대한 경건한 마음으로 엄지와 검지를 최대한 가볍게해서 몸통을 살짝 잡아 시원한 땅바닥으로 원위치 이번에는 몆번의 날개짓 고마움에 대한 매미의 답례 인양 내앞에서 잠시 날개를 펼쳐 푸득득 그리고는 가버렸다. 얼마남지 않은 생 그럼에도 고맙다. 살아나서 2023. 8. 24.
여름밤의 평화로움 당정섬 그곳에 가면 조용하고 은밀한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 나이 들어가며 몸은 유연성이 떨어지고 눈은 더 흐릿해져 가는데 답이 없다. 걷기 운동 이라도 열심히 할수밖에, 무더위를 이겨보겠다고 땀방울을 받아내며 한바탕 대청소를 끝내고는 시원한 물 한통 손에 들고 여느때처럼 길을 걷는다. 오늘의 목표 걸음 만 이천보 언제나 그렇듯이 코스는 당정섬 위례둘레길, 걷다보면 운이 좋은 날에는 수풀속에서 놀라 뛰어나오는 고라니도 만나고 강주변을 살금살금 걸어다니는 흰고니도 볼수있어 대박이다. 한시간쯤 걸었을까 ? 발바닥 부터 스멀스멀 열기가 느껴진다. 이때부터는 신발을 집어던지고 흙과 만남의 시간 , 맨발의 투혼이 시작되는데 발끝부터 느껴지는 시원함이란 하나.둘. 온몸의 세포에 구멍이 열려 숨쉬는 소리가 들려온다. .. 2023. 8. 19.
나 어릴적에~~ 나 어릴 적에는 사방 천지가 놀이터였다. 한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동네 아이들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골목으로 모여서는 연탄 쟁탈전에 나선다. 다 타서 버린 연탄재는 눈사람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준비물.. 각자 자리를 잡고 연탄재를 한참 뒹굴려서는 눈, 코 ,입을 만들고 양동이 모자까지 씌어 눈사람을 완성해서는 골목 어귀에 세워둔다. 그리고는 집으로 가서 아빠가 만들어주신 썰매를 들고 꽁꽁 얼어있는 개천으로 향한다.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썰매를 타고 있는데 어디선가 한 녀석이 스케이트를 가지고 나타나 으스대기 시작하면 너나 할 것 없이 한번 얻어 타보고 싶어서 우르르 그 옆으로 모여들어서는 온갖 아부를 다하다 포기하고 썰매타기에 집중.. 한참 썰매를 타고나면 그때쯤 손이 시려 워 지는데 그래도 .. 2023. 8. 19.